이달 전국 1.8만가구 분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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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국에서 약 1.8만 가구가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달 개구리가 동면을 마친다는 경칩이 끼어있지만, 청약시장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분양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으나,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며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 원자잿값 상승…분양가 인상 압박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 29곳에서 2만3,585가구(사전청약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7,687가구로, 지난달 물량(1만6,539가구) 대비 소폭 늘어났다.
일반 분양 물량은 수도권 1만781가구(60.95%), 지방은 6,906가구(39.05%)로 각각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103가구(11곳, 45.8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부산 2,384가구(2곳, 13.48%), 인천 1,539가구(3곳, 8.70%) 등이 뒤따랐다. 서울은 고덕 강일 3단지 사전청약을 포함해 총 3곳에서 1,139가구(6.44%)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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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세제 등 규제가 대폭 해제된 만큼 전국적으로 주요 정비사업 물량이 공급에 나서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 185가구,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454가구가 각각 재개발, 재건축으로 나온다. 이외에도 경기 3곳, 부산 1곳이 재개발 단지며 광주 남구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가 재건축 아파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정비사업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기 시작해 앞으로 도시정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 부담, 분양가 상승 등 리스크가 남아있어 청약시장 회복세는 당분간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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