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여개국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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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해외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른바 '델타 변이'가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초 인도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창궐한 이른바 ‘델타 변이’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현재 세계 약 80개 국가에서 확인된 가운데 기존 변이 대비 전파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 대비 높은 전파력과 중증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백신 효과가 있지만 알파 변이보다는 다소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현재 델타 변이가 다수 발생 중인 인도·영국 등 현지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국내 영향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대다수 해외유입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상태다. 또한 이 중 상당수는 인도로부터 입국한 교민 관련 보고라는 설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인도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은 7일간 시설 격리는 물론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당국 관리를 받고 있다. 당국은 향후 국가별 위험도 분석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이에 맞춘 조치도 보강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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