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풀 그리고 정원’ 주제로 10월 6일~11월 15일
정원여가산업전·문화프로그램 등 정원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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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정원 '소리의 정원'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를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전문가‧학생‧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7일간의 본행사 이후에도 11월 15일까지 정원 전시를 상설 운영한다.
올해 정원박람회 개최장소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 있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40개의 정원작품을 선보인다. 초청정원 1개소‧작가정원 7개소‧학생정원 10개소‧모아정원 10개소‧포토가든 12개소가 조성됐고, 억새밭과 어우러진 야외 조각작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전문가들의 전시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초청정원은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에서 ‘DIGICO GARDEN’으로 대상을 수상한 조용준 작가가 참여했고, 작가정원은 작품공모에 참여한 총 80개 팀 중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작품을 조성했다.
초청정원은 '소리의 정원(조용준)'으로 레코드판‧CD를 형상화한 지름 9m의 원형 플랫폼 위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관찰하고 쉬어갈 수 있는 정원이다. 하늘공원을 이루는 생물(동식물), 무생물(바람), 인공(메탄가스)의 다양한 소리를 채집‧변환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정원을 거닐며 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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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정원 'FLUID GEOMETRY'(사진=서울시) |
작가정원은 ▲FLUID GEOMETRY(최담희, 김선우) ▲일렁이는 바다 언덕(홍수연, 경정환) ▲오롯이 널 기억하는 순간(이세희, 장지연) ▲자연과의 조우:氣韻生動(이상수) ▲하늘바람수영장, Dive into Wind Garden(박아름, 조아라) ▲바람, 바람, 바람(송민원) ▲하늘파빌리온_하늘,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품다(김수연)가 있다.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 구매부터 복합 전시‧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도 마련돼 있다. 식물부터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및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정원문화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또한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원박람회 기간에는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서울억새축제’(14일~20일)가 함께 개최된다. 억새와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과 함께 다채로운 여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어, 가을의 하늘공원이 한층 더 매력적인 복합여가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는 정원박람회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되며 국제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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