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해외직구 거래액 1조6천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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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해외직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커머스·핀테크 업체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 중국·일본 직구 급증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한 1조6,3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며 중국과 일본에서의 직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2분기 중국과 일본 직구액은 각각 7,778억 원, 1,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7%, 1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직구 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온은 직구쇼핑데이·직구퍼스트위크 등 해외직구 관련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인 직구쇼핑데이의 경우 매월 적절한 시즌 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하며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분기 롯데온의 해외직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SSG닷컴은 최근 미국 온라인 향수 판매 1위 쇼핑몰 ‘프래그런스닷컴’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식관에서 럭셔리 브랜드, 유럽 부티크 브랜드 등 7,500여 상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2만여 개로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달 로켓직구 상품을 할인하는 ‘8월 로켓직구 무한 감사제’를 진행했다. 뷰티·가전디지털·건강식품·패션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로, 쿠팡은 앞으로 매년 8월 로켓직구 대규모 세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이커머스 시장 흐름에 수입 소비재에 대한 대금 정산이 필요한 기업·셀러 등이 증가한 가운데 간편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핀테크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에 따르면 센트비즈를 이용하는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사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규현 센트비 B2B 그로스실 실장은 “명품 소비 수요 증가 및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센트비즈를 이용하는 수입·유통업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사·유통사 등 수입 관련 기업은 물론 해외 정산이 잦은 개인 셀러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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