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33.1%-반대 58.1%
모든 연령대 반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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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런 경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 여가부 폐지…오차범위 내 팽팽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응답자의 58.1%가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률은 33.1%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집무실 이전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높았다. 특히 50대(68.0%)와 40대(65.9%)에선 60% 이상 반대했다. 이어 30대(57.1%)와 20대(54.4%)에서도 절반 이상에 달했다. 60대 이상은 49.4%가 반대, 32.5%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론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 무려 83.7%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한 가운데 서울(62.1%), 강원·제주(57.5%), 경기·인천(57.0%), 대전·충청·세종(53.4%), 부산·울산·경남(51.7%)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찬성 43.8%, 반대 43.8%로 팽팽했다.
이외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질문에는 53.2%가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38.2%에 머물렀다.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질문에는 찬성 비율이 48.4%를 기록했다. 반대 의견은 42.5%로 오차범위 내였다.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1.4%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43.1%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44.7%로 지난 조사 대비 2.1%p 올랐으며, 더불어민주당은 40.8%로 3.4%p 내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 19~20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6%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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