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00원 정도 올라…경유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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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 알림판이 내걸려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올해 말로 종료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에도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휘발유 가격 인하 폭을 줄이고, 경윳값은 유지한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가격간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유류세 인하 내년 4월까지 연장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상반기 개별소비세 등 탄력세율 운용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기존 37%에서 25%로 축소돼 현재 리터(ℓ)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소폭 오른다. 경윳값의 인하 폭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휘발유의 경우 유류세 인하 전 탄력세율(리터당 820원) 대비 205원 낮은 수준이다. 평시에 비하면 여전히 리터당 205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를 비롯한 다른 유종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밝혔다.
경윳값과 마찬가지로 LPG부탄 가격도 유지돼 유류세 37% 인하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경유는 리터당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각각 발생한다.
앞서 정부는 올해 말 예정됐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4월30일까지 4개월 연장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11월12일부터 올해 4월30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한 바 있다.
정부는 겨울철 난방 및 전력수요 증가, 고물가 상황 지속 등이 맞물리며 가계 부담이 늘어나자 이처럼 유류세 인하를 연장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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