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첫날인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안경점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이후 맞게 된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자영업자들은 경제 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도 여가생활에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우선 자영업자들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매출 증가 등 대체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 양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성모씨는 "주말마다 매출이 예전보다 반토막이 났다"면서 "큰 변화는 없겠지만 그래도 재난지원금으로 여유자금이 돌게 됐으니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강모씨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에 소소하지만 예약 건이 늘기는 했다"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온라인에서도 자영업자라고 밝힌 사람들은 "이제 사람들이 집콕에서 외부로 나오려나 싶다,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이번주 평일 매출을 보니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도 대체로 반가워하는 반응이다.
서울A 씨는 "이번 주말엔 애들을 데리고 외식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B 씨는 "재난지원금이 대략 3~4주 식비 정도 될 것 같다"면서 "물건 살 때도 확실히 부담이 덜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재난지원금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소상공인 등의 회복 지원 차원에서 정부가 내놓은 재난지원금은 지난 13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세대주 거주지 중소규모 매장과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백화점·대형마트·대형전자판매점·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유흥점 및 사치 업종 가맹점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유명 커피전문점 등 본사직영 프렌차이즈점은 본사 소재지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