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이동량…답답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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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방역조치 강화 또는 완화를 논의하는 것보다 방역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얀센 백신 40만회분 주말 국내 도착
13일 김 총리는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더 강력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국민의 삶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 두기를 강화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기대했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휴가철이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이동량은 줄지 않고 있다. 해수욕장을 비롯한 휴가지에선 크고 작은 방역수칙 위반행위도 줄기차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가 이번 고비를 잘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방역단계를 조정하거나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등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지역도 있고 델타 변이에 대응해 역학조사 체계를 정비한 곳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장께서 더 세심하게 방역대책을 챙겨주고, 지역별로 여건에 맞는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백신접종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어제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등 약 820만 명에 대한 백신 2차접종이 시작됐다”며 “상반기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코로나19로부터 최우선적으로 보호해드려야 할 분들인 만큼 이번에는 꼭 접종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가족과 이웃이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한다”면서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하루라도 일찍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어주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광복절 연휴 기간 방역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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