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류할증료 최대 29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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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국내 유류할증료가 또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인상이 예고됐다.
◆ 국내선도 인상 전망
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3만7,700~29만3,800원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17단계 대비 2단계 오른 19단계가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최고 단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경우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6월 기준이 된 4월 16일부터 한 달 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335.62센트로 파악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이달 1만4,3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9월과 같은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완화 기조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뜩이나 항공권 가격이 크게 뛴 상황에서 유류할증료까지 겹치며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유류할증료는 예약 당시 기준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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