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자재 개발 통해 수입대체 효과…인도산 단가 70%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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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바이오는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과 지난 17일 비료 원료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서를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선진바이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유한회사 선진바이오는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하 유기질비료조합)과 최근 비료 원료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21일 선진바이오에 따르면 이날 체결한 협약은 ▲공급품목 국산 피마자·국산 채종박 유기질비료 원료 ▲인도산 자재수입 단가의 70%선 공급가 체결에 관한 내용이다.
피마자박은 온난한 지역에서 자라는 피마자 열매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말하며, 피마자박에 함유된 리신에는 독성이 있다.
하지만 피마자박으로 재조한 유기질 비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위험성을 알면서도 일부 비료공장에 사용되고 있어 생명에 영향을 미치고 독성 물질이 주변 환경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시행지침’을 통해 피마자박을 원료로 제조한 유기질 비료의 포장지 전면에 붉은색 주의문구를 적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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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바이오 이신우 대표와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노학진 대표가 비료 원료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선진바이오 제공) |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되는 피마자박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지난 2017년 피마자박 수입량은 45만톤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810억원에 이른다. 이에 “맹독성 물질을 외화를 유출하면서까지 국내로 들여온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동안 피마자·채종박은 전량 인도산 수입 자재로서 유기질비료 및 가축분사료로 사용돼 왔으며, 수입량은 피마자가 2017년도에 45만톤(810억원)·채종박이 10만8,000톤 이상이다.
현재 인도산 피마자는 리신 독극물과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수입불가 상태이며, 채종박도 인도 현지에서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유기질 비료 생산 업체 및 사료 생산 업체가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유한회사 선진바이오는 채종박·피마자박 등 식물성 유박의 비화학적 원료를 사용하는 국산화 자재를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이뤘다. 이를 통해 유기질비료조합과 비료 원료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을 가져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국산자재는 농림식품부 국산화 자재 개발 발표와 공급단가는 인도산 자재수입 단가의 70%선에서 공급가를 체결했다.
선진바이오 이신우 대표는 “지난 17일업무 협약식에 이어 18일 시흥시 시니어클럽과도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도 가졌다”며 “원료 수입품목에서 국산화 자재 사용으로 농가수입 창출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진바이오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유기질비료조합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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