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드라이브에 전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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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재정경제금융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11개월 연속 적자 흐름이 이어진 데 대해 “아직 우리 경제가 극심한 한파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 1월 무역적자폭 사상 처음 세 자릿수
추 부총리는 1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년 재정경제금융관 회의’를 주재하고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데다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 코로나로 인한 중국 경제활동 차질 등도 무역수지 악화를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줄어든 462억7,000만 달러(약 56조9,907억 원), 수입은 2.6% 감소한 589억6,000만 달러(72조6,328억 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적자도 11개월째 지속된 가운데 1월 무역수지 적자폭은 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126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추 부총리는 “작년은 유례없는 해외발 충격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글로벌 저금리가 장기화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경험했고,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가파른 통화긴축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경기회복 흐름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향후 무역수지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정부는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수출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기업과 원팀이 돼 수출 및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방산·원전·인프라 분야의 수출금융 지원목표를 지난해 9조3,000억 원에서 올해 20조 원 플러스알파(+α)로 2배 이상 확대한다. 특히 방산·원전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대해 신속 무역보증제도를 도입하고, 방산 거점 무역관도 작년 20개에서 올해 31개로 늘린다.
아울러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등 내용을 포함한 조세특례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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