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11일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
‘글로벌 권위주의를 이론화하기: 비판이론의 재점화를 위하여’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국제비평이론 컨소시엄 프로그램(ICCTP, International Consortium of Critical Theory Program), 아시아이론네트워크(ATN, Asian Theories Network)와 함께 제 2회 국제비평이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리며,1회 특강, 6회 기조 연설, 20개의 주제 세션, 1개의 라운드테이블로 이뤄져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여 년 간 전지구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권위주의를 ‘글로벌 권위주의’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시도한다.
그리고 정치·경제적 양극화, 외교 갈등 및 국제적 열전의 재개, 젠더갈등, 기후 위기 등 이런 글로벌 권위주의의 영향력 아래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각변동을 비판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전망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인도, 호주, 미국,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멕시코, 튀르키예, 독일, 아일랜드, 폴란드, 그리스,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등 19개국 80여 명의 이론가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만나 1회의 특강, 6회의 기조발제, 20회의 주제 세션, 1회의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본 학술대회는 ‘글로벌 권위주의를 이론화하기: 비판이론의 재점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론가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권위주의를 이론화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논한다.
기조발제에서는 마크 드베니(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교수의 ‘민주주의 경계: 인류세적 권위주의의 기후(들)’, 임지현(서강대학교) 교수의 ‘네오-포퓰리즘 시대의 대중 독재’, 요기타 고얄(미국 UC로스앤젤레스 대학교) 교수의 ‘실패한 국가, 실패한 장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주제 세션에서는 ‘글로벌 권위주의의 물결 속에서 민주주의를 재사유하기’, ‘국가와 (반)권위주의’, ‘장애와 비장애를 통치하기’, ‘젠더화된 권위주의’, ‘소셜미디어와 권위주의’, ‘파시스트의 역습’, ‘권위주의의 부상 앞에서 교차하는 종교와 정치’, ‘포퓰리즘의 안티-젠더 정치학’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 ‘젠더 트러블’의 저자 주디스 버틀러 최초 방한
페미니즘 이론의 고전이자 퀴어이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역사적인 저작 ‘젠더 트러블’(1990)의 저자인 주디스 버틀러 미국 UC버클리대학교 석좌교수가 최초로 한국을 찾는다.
그는 젠더이론 뿐 아니라 정치철학과 윤리학에 있어서도 중요한 작업을 해 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국내에서도 <젠더 트러블>(2008, 문학동네), <권력의 정신적 삶>(2019, 그린비), <위태로운 삶>(2018, 필로소픽), <혐오발언>(2016, 알렙) 등, 최근 저작인 <팬데믹 현상학>을 제외한 모든 저작이 번역돼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가진 이론가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권위주의와 젠더는 무슨 관계인가?”(What’s Gender Have to Do With New Authoritarianism?)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젠더의 관점에서 새로운 권위주의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저항을 조직하기 위한 깊이 있는 사유와 역동적인 상상력을 펼쳐놓을 예정이다.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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