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9일 은행업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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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가 획득 관련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9일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앞선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됐다. 토스뱅크는 9일 금융당국의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금융위원회는 토스뱅크의 지난 2월 5일 본인가 신청 이후 금융감독원 실지조사 등 면밀한 심사 끝에 은행업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인가 뒤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토스뱅크 측에 부대조건으로 내걸었다.
토스뱅크는 실제 거래 테스트 및 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망 등 타 기관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날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금융 산업을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앞서 기존 은행들이 만들어낸 규칙을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은행을 여전히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의 인식 또한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약 1,300만 명의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이들 금융소외계층은 고신용·고소득 직장인이 우대받는 시중 은행권에서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도 개선의 기회마저 제한된 경우가 많았다.
토스뱅크는 고신용 고객은 물론,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Thin-filer), 중기·소상공인,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1금융권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은행을 떠올렸을 때 ‘토스뱅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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