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위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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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최근 일련의 북측 도발 행위와 관련,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3일 밝혔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통일부는 이틀 연속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북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북한이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3일 입장을 내놨다.
◆ ‘비질런트 스톰’ 훈련기간 연장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연이은 북한 도발 행위의 배경에 대해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담화나 탄도미사일 발사, 동서해 포사격 등 각종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불만을 즉각적으로 표출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일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남북 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도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도발은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호히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잇단 북측 도발 행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이틀 연속 이뤄진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은 F-35A와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한미 항공 전력 240여 대가 투입된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으로, 북한은 최근 이같은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성명을 내는 등 공개 비난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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