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6일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조사결과 발표
 |
▲ 지난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에 피해를 입은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피해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손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소방청과 함께 지난 10월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 1개월 이내 개선 조치안 수립 계획
과기정통부는 이날 SK C&C·카카오·네이버 등 3사에 1개월 이내로 주요 사고원인에 대한 개선 조치와 향후 계획을 수립·보고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선 지난 10월 15일 오후 지하 3층 배터리실에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카카오·네이버 등 입주기업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 국민적인 통신 불편이 초래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서비스 장애 및 이용자 피해가 가장 광범위했던 카카오의 경우 주요 서비스 핵심 기능을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일부 서버를 이전하는 등 조치를 통해 그달 20일 23시경 정상화됐다. 장애 복구에 소요된 시간은 127시간 33분에 달했다.
네이버의 경우 일부기능 오류(일부 기사 댓글 이용불가 현상 등)가 발생했으며 주요 서비스·기능 대부분은 약 20분~12시간 내 정상화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SK C&C·카카오·네이버 3사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 및 대책마련 등 후속조치를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3사에 대해 단기적으로 조치 가능한 사항은 각 사가 선제적으로 조치토록 하고, 중·장기적으로 조치가 필요하거나 구체적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한 사안은 향후 조치계획을 1개월 내 보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사가 제출한 조치 결과, 향후 계획 및 재난예방·복구에 대한 의견 등은 추후 정책방안 마련에 반영한다.
방통위는 카카오 등에 대해 피해접수 전담 창구 개설과 피해보상 협의체를 마련해 실질적인 피해 구제방안을 수립·이행토록 조치했으며, 향후 통신장애 발생 시 이용자 고지와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를 위한 법령 및 이용약관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