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 단순 시청자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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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2명을 구속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2020년 발생한 다수 피해자의 성착취물을 촬영해 유포한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제2의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2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으로 알려진 ‘엘(L)’에 대한 추적 수사도 진행 중이다.
◆ 피해자 8명으로 늘어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 n번방 사건’ 피해자는 현재까지 총 8명을 특정한 상태”라며 “성착취물 유포자와 시청자들을 검거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피의자 두 명은 모두 남성이다. 이들은 피해자 신상정보 유포 및 성착취물 판매 사이트에 피해 영상을 올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주범 ‘엘’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는 한편, 성착취 영상 등을 시청한 자들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측은 ‘엘’ 검거에 대해 수사 보안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려우나, 전반적으로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성격의 ‘제2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기준 피해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가 1명 늘어 총 8명에 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 파악한 사이트들은 모두 차단 조치했다. 다만 텔레그램 협조가 어려운 만큼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것 중 경찰이 인지한 것만 차단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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