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 쇼핑몰 거래 전년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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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비 트렌드가 편의성을 중시하는 사이, 오프라인이 밀리고 온라인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프라인 상가들이 서서히 침체된 사이, 배달앱과 이커머스 시장 성장 등으로 입지를 넓혀온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는 반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009년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온·오프라인 쇼핑…엇갈린 명암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3,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거래액 10조7,230억 원에 비해 1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총 거래액 중 8조2,730억 원은 모바일에 따른 거래액으로, 전년 동월 6조8,129억 대비 2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쇼핑 행태가 늘어났음이 입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시장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상품군별로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음식’ 서비스로, 전년 동월 대비 4,325억 원 증가했다. 이어 ▲음·식료품(2,283억원) ▲화장품(2,282억원) ▲생활용품(1,806억원) 등의 상품 순으로 증가했다.
거래액이 감소한 상품도 있었다. 거래액이 최대폭으로 내려간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375억 원 감소한 ‘의복’으로 조사된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81억원) ▲서적(39억원) ▲사무·문구(24억원) 등 3개 상품도 거래액이 축소됐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이커머스 및 배달앱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에는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앱도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모바일 거래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더 다양하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쇼핑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오프라인 점포의 침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수요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특색이 없는 상권 또는 점포는 더욱 경쟁력을 잃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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