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노사 공감…7월 26~27일 조합원 투표로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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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온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2일 속개된 20차 본교섭에서 노사는 현재 위기상황에 공감하고 한 걸음씩 양보한 끝에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월29일 잠정합의를 이뤘지만 지난 2월13일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5월17일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해 한 달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설비투자·인력운영·광주공장 이전·퇴직연금 중도인출·성형수당 지급·단체협약 개정' 등을 중점으로 다뤘다.
우선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인력운영과 관련해서는 노사가 현재 진행되는 상황 등을 감안해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추진하기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퇴직연금 중도 인출 한도 상향과 성형수당 지급에도 합의했다.
단체협약의 경우는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고 내년부터 만 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오는 26~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해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통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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