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투자금 우선 지원 의향 있어”
1200억원 규모 투자 후 향후 추가
▲ (주)새안 이정용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관계자들에게 자사 전기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주)새안 이정용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아마라나타 레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산업부장관(오른쪽 다섯 번째),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관계자와 새안 협력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기술협약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전기차 전문기업 (주)새안이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새안은 지난 6일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 관계자와 만나 전기차 기술 이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마라나타 레디 산업부장관과 프리탐 레디 산업개발부 관계자 등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관계자와 이정용 새안 대표와 협력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회의 전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정부 총리가 이정용 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새안은 독자 개발한 사륜 전기차 위드(WID)와 역삼륜전기스쿠터 위드유(WID-U)는 물론 앞서 개발한 다양한 차량과 전기차 관련 기술, 회사 연혁과 협력사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인도 주정부 관계자들은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직접 촬영하거나 관련 기술에 대해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 측은 새안에 자국 내 컨소시엄을 형성해 투자 자금을 만들고 토지 지원과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안 측에 따르면 인도 주정부가 우선 12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추가로 수천 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해 전기차 관련 기술을 이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안은 일단 내년 1월 중 직접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를 방문해 현장을 답사하고 투자 현황과 지원 상황에 대해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주정부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구체적인 사업 윤곽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용 대표는 “현재 안드라프라데시 주 외에도 몇몇 주에서 우리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인도 측과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 실제 공장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안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정부기관과 전기차 기술 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긍정적인 해외진출 가능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과 기술이전 및 차량 판매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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