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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 도중 큰절을 하며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큰절로 용서를 구했다.
◆ “신천지 대표로서 사죄”…서울시는 이 총회장 등 지도부 고발
이 총회장은 2일 경기 가평 소재 신천지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며 “신천지 대표로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한때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면서 단상 앞으로 나와 절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이 총회장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우리 잘못도 스스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이 사람, 변변치 못한 사람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날 오후 이 총회장 등 신천지 지도부에 대해 ‘살인죄 및 상해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시민단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역시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검은 지난달 27일 이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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