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축산농협 로고.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축산농협 공릉지점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A 고객이 방문해 창구담당 육선주 과장에게 현금 1200만원을 지급 요청했다.
육 과장은 통장이 지급정지 돼 있는데다 통장 과거 거래내역을 살펴보니 거액을 거래하지 않았고 같은 날 오전 인근 농협에서 현금 2700만원을 인출한 점 등을 미뤄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육 과장은 A씨가 오만원권을 요청하자 현금이 없다며 A씨와 대화하는 등 시간을 끌며 클릭폰(단말기 통신)으로 박양희 팀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박 팀장은 이에 알고 있던 지구대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인근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해 현장에서 인출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인출책 A씨는 고금리 대출 대환을 해준다는 이유로 단순히 이용당한 것이었고 오전에 인출한 금액을 타인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축산농협 관계자는 "매월 1회 둘째주 수요일 강도·절도사고 예방 행사를 실시해 이런 경우를 대비한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훈련 결과와 농협직원들의 기지로 귀중한 고객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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