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제 도입 등 검토
 |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이하 일상회복지원위)가 출범했다. 일상회복지원위는 ‘단계적·포용적·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 “해외국가 사례 철저히 검토”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고난의 긴 시간을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레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그간의 방역 성과와 높아진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의지를 확인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민관합동 기구인 일상회복지원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전반을 자문하는 한편, 국민 의견수렴의 통로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소중한 일상을 되돌려 드릴 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당장 ‘마스크를 벗어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지금 단계에서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차근차근 추구해나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일상회복을 위한 큰 틀로 ‘단계적·점진적 회복, 포용적 회복, 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이라는 3대 방향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은 아직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그렇기에 무엇보다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이날 ‘백신패스제’ 언급 등 새로운 방역관리 도입도 시사했다.
이에 김 총리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대응체계의 보강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보다 앞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추진했던 해외 여러 국가 사례들도 냉철하게 성찰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