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상무, 회사 밖 분쟁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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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사진) 상무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유화)이 결국 박철완 상무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유화는 전날 오후 박 상무가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했다며 관련 규정에 의거 위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박 상무는 올해 초 자신의 삼촌인 박찬구 금호유화 대표이사 회장과 특수관계 해소를 선언하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을 담은 사내외 이사진 교체, 배당 확대 등 주주제안에 나서며 이달 열린 정기 주총에서 표대결을 진행했다.
결과, 당시 주총서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사실상 이번 주총에서 박 회장이 완승한 것이다.
이에 금호유화는 박 상무가 임원으로서 시간‧비용을 업무와 무관한 곳에 사용한 점과 회사 승인 없이 외부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 사내 논의 창구가 있음에도 부적절한 방식을 통해 의견을 제기한 것 등을 이유로 들어 해임 통보했다.
그러나 박 상무는 이 같은 회사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총 후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발언을 남긴 데 이어 최근 우호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상무는 회사 밖에서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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