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지난 3월30일,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Youtube ‘IOC Media’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지난 3월30일,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이 내년에도 개최되지 않으면 취소될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는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올림픽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 있다.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도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는 백신 개발에 달렸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하나의 원칙을 세웠다. 모든 참가자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조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1년 2개월 뒤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내년 여름 개최가 “마지막 선택지”라고 자신에게 분명히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3,000~5,000명을 영원히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고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일본이 놓인 처지를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전체 스포츠 경기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라며 “운동선수들을 그런 불확실성 속에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관중 올림픽의 형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만일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오면 선수·세계보건기구(WHO)·일본과 협의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가 된 것은 '2020 도쿄올림픽'이 최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