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은 과천문화재단 ‘아티스트 in 과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감독 오은명(한뫼국악예술단 단장)의 총연출 아래 추사의 삶과 예술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공연이다.
공연은 1부‘추사 코멘터리-관객과의 대화’(오후 3시 30분)와 2부 본 공연(오후 5시)으로 구성되며, 홀로그램·영상·무용·소리가 어우러진 디지로그 무용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추사의 예술혼, 스승 완원과의 인연, 유배지 제주에서의 고뇌, 그리고 불이선란·세한도에 담긴 예술 철학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상과 춤으로 풀어낸다.
출연진으로는 추사1 박성호(한국무용가, 국립국악원 안무자), 추사2 김재덕(현대무용가, 모던테이블 대표), 추사3 김선표(연극배우), 완원: 송창곤(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총장), 무용: 추혜경 외 10인, 영상: 김성철(한국종합예술원 영상과, LEEUN & KIMEOVY 대표),조명: 이승호(빛;추다 대표)등이 참여한다.
작품은 ▲제주의 유배와 ‘세한도’의 완성 ▲스승 완원과의 인연 ▲부인 예안 이씨에 대한 그리움 ▲과천 과지초당 시절의 예술적 성취 등을 7개의 장으로 구성해, “날이 차가워진 뒤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는세한도의 발문처럼 인간과 예술의 근원적 성찰을 무대 위에 그린다.
1997년 창단된 오은명 한뫼국악예술단은 전통국악의 미학을 바탕으로 무용극·창극·가무악극 등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2013년 경기전문예술창작사업 PAFe에서'추사 디지로그'로 경기도 대표작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 연장선에서 전통과 디지털 예술이 만나는 ‘추사 디지로그’의 결정판으로,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 위에 되살릴 예정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동현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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