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매일 2회 이상 공개…수요자 편의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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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요소수 재고 현황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정부는 내일(16일)부터 전국 거점 주유소별로 매일 2회 이상 재고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요소수 대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매일 긴 줄을 늘어서야 하는 등 가중된 수요자 불편을 완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전국 100곳 거점주유소 순차 배분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지난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보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약 200만ℓ의 요소수를 생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만ℓ는 버스·청소차 등 공공목적 사용분으로 지난 14일 12개 시·도에 배분한 데 이어 이날에는 인천·울산·경기 등 3개 시·도 수요처에 공급하게 된다.
나머지 180만ℓ에 대해서는 현재 100곳 거점주유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74곳, 약 19.4만ℓ 배송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100개 주유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즉각 보충하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부터 해당 정보를 인터넷에 매일 2회 이상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00개 거점 주유소에 대한 우선 공급을 원칙으로 지속하되,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호주로부터 수입된 요소수 2만7,000ℓ 중 구급차에 우선 배분되는 4,790ℓ에 대한 배송도 이날부터 개시한다. 이날 17개 시·도 18곳 거점으로 순차 배송에 들어간 가운데 잔여물량 2만2,000여ℓ도 긴급 수요처 중심으로 신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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