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정 못 해…전문가 단계 재설정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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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8일 연휴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11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오는 11일로 종료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에서 세 자리까지 큰 변동폭이 나타나는 등 명절 뒤 이른바 조용한 전파의 현실화 여부가 단계 확정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연휴 끝까지 유행 관찰하면서 논의 지속”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을 통해 “통상 매주 금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해왔는데 이번에는 연휴 끝까지 관찰하면서 필요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별방역기간 이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선 일요일쯤 의사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19 환자증감 양상, 감염확산 형태, 집단감염 분포 등을 지켜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가 어떻게 조정될지는 아직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사이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전날 저녁 생활방역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지자체‧중앙부처와도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최종 방안이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감염유행 정도에 대해 “긴 기간 추세를 보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 국민들이 협조한 탓에 8월 연휴 상황보다는 좀 낫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특별방역대책기간에도 방역수칙들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9명으로 신고됐다. 지난 6일 75명에서 전날 114명으로 39명 늘었지만 다시 이날 55명 줄어들며 두 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널뛰기 확진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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