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계마을 고향집
시인 배 학 기
노을 저무는 그 곳에
별빛이 어둠을 몰아내면
하얀 조약돌은
달빛에 젖어들었다
하늘이 무너질 듯
태산이 꺼질 듯 봉우리마다
천둥과 번개가 번쩍이고
소나기 퍼 붓던 날에는
벼루천은 뱃속을 채우고
워낭소리 울리며
신작로를 오가던 달구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버스는 꼬부랑 고개를
춤추며 달렸다
온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고 싶지 않았던
수선화 꽃 흐드러지게 피던
묵계墨契마을
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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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력]
계간「서석문학」 신인상 등단, 서석문학 대상.
사)한국예술인상. 시집: 학전 외 6집. 사)한국문인협회원,
사)한국저작권협회원. 한국예술인협회원.
사)시흥문인협회 부지부장, 동국학원 원장.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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