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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해 취약 현장을 둘러보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앞줄 왼쪽 세번째). <사진제공=남양주시>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이효선 기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신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행사를 축소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 눈길을 끈다.
먼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일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대비에 전격 나섰다.
1일 김 지사는 첫 공식업무로 경남도 재해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재해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오후에는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본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과 호우에 대비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철우 신임 경북도지사도 2일 예정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기상상황과 예방대책을 점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태풍 피해가 예상돼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안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송 도지사는 휴일인 1일 오후 도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송 지사는 "북상 중인 태풍 규모가 생각보다 커 취임식보다 태풍 대비 태세에 집중할 것이 중요하다 판단해 행사를 취소했다"며 "태풍피해 최소화에 도민과 전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에 나섰다.
이밖에도 송철호 울산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은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축소시켜 간단한 선서 등으로만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기준 지금까지 내린 비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쳣으며 1명이 실종됐다. 주택 66채가 침수·파손됐으며 농경지 4258ha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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