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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 서울시의원.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교통카드인 티머니의 환불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가 유용(더불어민주당, 동작4)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상카드의 환불 접수 건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 3년 792만879건이었고 고장카드는 293만349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환불 방법에 관한 민원 접수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티머니카드 고장 시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할 경우 고객센터나 티머니카드 홈페이지에서는 시중 편의점이나 지하철 역사를 방문하면 수수료를 제외한 카드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받거나 편의점에서 환불봉투를 받아 우체통에 접수 또는 지하철에서 환불봉투를 받아 역무원에게 접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환불봉투 자체가 비치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잔액 환불은 쉽지 않다.
실제로 카드 고장으로 환불을 받으려 편의점을 방문해도 봉투가 없거나 아예 봉투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불봉투 미 비치에 따른 민원은 2014년 18건, 2015년 23건, 2016년 11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러한 민원 증가에도 한국스마트카드는 편의점 환불 봉투 비치에 관한 근거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소비자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용 의원은 "교통카드는 무기명카드에 유가증권이기 때문에 직접 카드를 수거해야 환불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환불봉투 비치에 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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