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후변화와 인류건강'을 주제로 열린 세계일보 주최 ‘2018 세계기후환경포럼’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효선 기자) |
[세계로컬신문 최경서 기자] 대기오염은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특히 미세먼지 및 오존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오염 수준을 낮추는 것은 생명을 구하고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2018 세계기후환경포럼’이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후변화와 인류건강'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와 건강영향’ 기조발제에서 “미세먼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조기사망과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뇌혈관 질환, 안과와 이비인후과, 뇌신경 등 몸의 전분야가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우울증, 자살 등의 정신질환까지도 유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배출 감축목표 20%에서 30%로 이동하면 회원국의 공중 보건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기후 변화 정책에 대한 투자는 건강증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주제 발표자인 전호철 한국환경정책평가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너지)-미세먼지 공동해결’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질병, 사망 등 인체에 대한 직접적인 사례외 농업, 관광, 생태계 등 다양한 부문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기후변화 완화 및 대기오염 감축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설정은 장기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2주제 발표자인 김영민 서울삼성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연구원은 ‘도시에서의 기후변화와 보건’ 발표에서 폭염을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와 건강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언급한 후 “도시 기후변화와 건강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취약성 평가를 통한 열악한 지역 파악 및 지원계획 마련과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에 따른 대응전략을 복지·보건·환경(기후) 융합을 통한 솔루션과 도시환경·시스템적 접근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 활용 프로그램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채수미 보건사회연구원 과 장훈 한국환경정책평가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앞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유난히 뜨거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상기온의 날씨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인류의 생활, 사회경제적 부작용은 물론 생존까지도 위협하는 실정이기에 설립자의 뜻과 하나뿐인 지구의 미래, 후대의 행복을 위해 환경 이슈에 지속적으로 천착할 것을 다짐한다”며 “오늘 포럼이 기후 환경 문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기후변화에 의해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은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러한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정부를 넘어 범국가적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오늘 포럼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실천방향을 제시해 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많은 정책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감축로드맵도 수립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감축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감축로드맵 수정, 보완과 함께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을 할당했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사항들은 정부가 향후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보완해 나가는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