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 진(Zine) 메이킹’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워크숍으로, 로컬 채소와 과일을 관찰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의 변화를 표현해 작은 책(Zine)으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생태 환경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경험을 했다. 안산 지역의 로컬 채소와 과일을 관찰하여 기후변화로 생겨나는 변화와 병증을 관찰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상상하며 작은 책(Zine)으로 구성하는 창작 활동으로, 우리 일상의 생태변화를 예술 렌즈를 통해 살펴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 교육의 장을 열었다.
‘안산색 크레용’은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으로, 안산 지역에서 채집한 흙으로 직접 크레용을 제작하고 멸종 위기 동물을 표현하는 활동을 펼쳤다. 가족들은 자연을 관찰하고 색을 발견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지역성과 감각적 경험을 확장했다. 또한 가족들이 모두 함께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고 채집하고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전시에서는 완성된 작품 12작품 외에도 제작 과정의 드로잉과 기록도 함께 공개된다. ‘과일’과 ‘흙’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점·선과 크레용이라는 예술적 언어로 변주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의 창의적 상상력이 어떻게 시각적 결과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과 교육기관이 함께 협력해 만든 성과를 도민들과 나누는 자리이다. 지역사회가 함께한 창작 경험이 어린이와 가족을 넘어 지역 전체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숙영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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