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작물 재배 확대로 농업 재배구조 개선
전체 벼 생산량의 32% 기업 공급, 안정적 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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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쌀 생산단지 ⓒ익산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익산시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벼 재배농가에 대한 경영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현장에서 희망농정위원회, 농업회의소, 농민단체 등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경청, 판로 확대와 재배구조 개선 등 농가들의 경영 지원을 통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속 가능한 쌀 생산기반 마련··· 시비 직불금 예산 120억 원으로 상향
익산시는 안정적인 농업경영 기반 마련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시비 직불금을 기존 10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상향한다.
이 가운데 일부를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해 농가 소득 견인은 물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농가의 안정적 판로 체계 구축을 위해 CJ, 하림 등에 납품하는 기업 맞춤형 쌀 공급을 확대한다.
익산시는 전체 생산량의 27%, 3만 3000여 톤 수준의 기업 맞춤형 익산쌀 공급 규모를 32%, 3만 8000여톤까지 확대한다.
올해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 면적은 총 3360ha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규모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15% 증가한 3850ha로 면적을 늘려 3만 8171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판로 개척, 공격적 홍보 마케팅 강화·가공시설 현대화
대기업 납품 외에도 신규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탑마루 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와 수도권 중심으로 홍보·판촉 활동을 강화한다. 현재 쌀이 생산되지 않는 제주지역을 공략해 매년 1000여 톤의 익산 쌀을 공급하고 있으며 제주도까지 운송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가공건조저장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농가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지속 가능한 영농 환경을 위해 벼 중심에서 타작물로 재배구조 전환을 시도한다.
지역의 타작물 재배면적은 지난 2021년 180ha에서 올해 284ha로 증가했으며 내년까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34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타작물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장려금을 ha당 60만 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타작물 전환 시 필요한 영농기술, 생산기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수확 공공비축미 등 2만144톤 매입··· 전년 대비 178% 증가
익산시는 벼 수확기를 맞아 올 연말까지 2022년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을 추진한다.
매입물량은 공공비축미 9504톤과 시장격리곡 1만 640톤을 포함해 2만 144톤이다. 이는 올해 전북내 매입 규모 17만 1547톤 중 11.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전년 대비 178%가 증가한 수치이다.
매입 기간은 산물벼는 11월 30일까지, 건조벼는 12월 31일까지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구분없이 매입해 농가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속한 양곡관리법 개정과 의무수입쌀의 해외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쌀값 안정화, 가루미 재배면적 확대·유통,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재개 등의 시책을 전북도 및 중앙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의 농업인이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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