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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중생 납치범 일당을 검거한 화성서부경찰서 우정파출소 이정국 경위(왼쪽)와 한택선 경사가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최근 서울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했던 20대가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가 교통사고 후 검거된 가운데 경기도 화성에서는 여중생이 납치됐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인을 10분만에 검거, 큰 피해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4일 미성년을 납치·감금한 혐의로 A군(17)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4명은 4일 오전 6시30분경 수원시 권선구의 한 PC방 앞에서 B양(11)을 차량에 태운 후 휴대폰과 지갑을 빼앗고 화성시 우정읍까지 약 30㎞를 이동하며 납치·감금한 혐의다.
이들을 검거한 우정파출소 이정국 경위와 한택선 경사는 이날 근무 중 수원중부경찰서로부터 미성년 납치와 관련 사건공조 요청을 받고 즉시 출동, 휴대폰 통화내역을 근거로 소재지를 파악하던 중 장안면의 한 편의점 앞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 1명의 소재지를 파악하는 등 검거에 나서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 등은 친구사이로 부모 소유의 승용차를 이용해 평소 PC방을 전전하며 비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차량으로 납치한 사건을 경찰이 신속히 대응해 10분만에 범인을 검거, 성폭력 등 더 큰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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