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이 전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도지사 되고자 한다”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호남과 전북을 품어야 비로소 국민통합 성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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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익산역 광장 유세에서 조배숙 전 의원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오는 6·1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배숙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을 통해 “대선이 끝난 후 제가 지지했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전북 발전을 위해 일할 방안을 찾아 봤다”며 “고심 끝에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북 익산 유세현장 차량에 깜짝 등장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조 전 의원은 당시 대선 전을 돌아보며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은 민생을 무너뜨리고 법치주의와 상식을 파괴했으며 국민을 분열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이 일상이 됐고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이었다”며 “저 자신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민주당을 사랑했지만 민주당의 주류가 된 친문과 586들은 민주당도 망가뜨렸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언행을 비롯해 대장동 게이트와 법인카드 유용, 공무원 사노비화 등 과거의 민주당에서라면 후보조차 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5년간 더 대한민국의 키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고 오랜 고민 끝에 결단했다”며 “대선에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주위의 우려를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배경을 전했다.
조배숙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호남 유권자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 짐작된다”며 “그러나 이제 호남도 변해야 하고 영원토록 호남이, 전북이 민주당과 한 몸일 필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청권은 결코 한쪽에 올인하지 않는다”며 “지역을 위해 결정적 시점에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전 의원은 “새 정부에서 전북의 몫을 키우고 전북의 미래비젼을 세우며 전북도민들이 전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도지사가 되고자 한다”며 “그것은 새 정부의 성공을 돕는 일이기도 하고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호남과 전북을 품어야 비로소 국민통합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전북 발전의 비전을 담아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그 전에 지역의 어르신들과 몇몇 기관, 유권자, 언론인들을 찾아뵈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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