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컬타임즈] 지난 25일 전국 11개 지자체 산업진흥기관이 성남산업진흥원에 모여 ‘한국산업진흥연합회’를 공식 발족했다. 이번 연합회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협력을 목표로 하며, 향후 참여 기관 확대와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진흥기관의 협력, 새로운 전환점 마련
작년부터 고양, 군포, 부천, 성남, 시흥, 안양, 영월, 용인, 창원, 평택, 화성 등 지역산업진흥원 기관장들이 모여 ‘산업진흥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번 연합회 발족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졌으며, 각 지역의 산업진흥기관들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산업진흥원 한동균 원장, 군포산업진흥원 유병직 원장, 부천산업진흥원 신동학 원장,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 등 총 30여 명의 지역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합회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하이테크 기술과 글로벌 경쟁 속 지역 산업의 과제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 로봇, 양자 기술 및 첨단 바이오 등 하이테크 기술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지방 소멸 문제로 인해 지역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이 개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중복 투자보다는 지역적 강점을 활용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각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연대하여 효과적인 정책을 정부와 공조함으로써 지역 산업과 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각 지역 현장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연합회의 비전: 지방 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은 “한국산업진흥연합회는 지역 산업 현장과 가장 밀접한 기관들의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산업진흥포럼’의 정기 개최와 연합회의 법인화 추진 의사를 강조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한국산업진흥연합회의 발족은 단순히 지역 간 협력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연합회는 각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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