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와 아무런 상의없이 이를 받아들인 집행부에 깊은 유감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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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군산시의회, 우측상단 신원식 신임 군산부시장 ⓒ전북도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도가 내년 1월 2일자로 신원식 농축산식품국장을 군산시 부시장으로 전보발령하자 군산시의회가 공개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김제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28일 군산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장단은 군산과 김제의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김제 출신 부시장이 부임해 관할권 대응에 추진동력이 떨어질 것이 염려된다”며 “군산시의회와 아무런 상의없이 이를 받아들인 집행부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는 한편, 계장급 이상 긴급 직원회의를 개최해 새만금 관할권에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과 김제의 관할권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인사가 생각이 있는 처사인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최근 김제시의회는 김제시장과 김제시의원들이 힘을 모아 새만금관할권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예고했고 김제시민단체는 어제(27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립 반대 및 관할권 조속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회는 “이러한 시국에 아무런 조치 없이 부단체장 내정을 받아들인 집행부에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일 의장은 “전북도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군산에 김제 출신 부단체장을 내정했는지 시민의 원성이 매우 크다. 군산의 현안이 무엇인지, 주민 여론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앞으로 군산시의회가 더 단결하고 시민들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새만금 현안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신임 군산시 부시장은 전북 김제출신이다. ▲전주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정책학)을 수료했으며 2007년 행정고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도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미래비전담당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정책개발담당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기획담당 ▲경제산업국 미래산업과장 ▲외교부 주뉴욕총영사관 파견 ▲전북도 일자리경제국 일자리정책관 ▲정책기획관 ▲농축산식품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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