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체육경기, 다문화행사, 시추진 사업행사 취소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14일 전북 김제시의회에 출석한 김제시 축산 관계자가 용지면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현재 상황을 보고하며 “전체 22농가, 122만 4000두를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제시 전체 닭 사육 마리수의 1/4이 되는 규모다.
김제시 관계자는 “오늘까지 50만 두를 살처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전염은 계속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2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두 농가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500m) 내에 12농가가 위치해 있다. 2농가 8만 2000두, 12농가 64만 2000두, 총 72만 4000두를 살처분 해야 할 상황이다.
지금까지 전체 22농가, 122만 4000두를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 오리농가에서 의심신고가 또 접수됐다. 1만 1000두를 사육하는 이 농가의 500미터 이내에는 3농가가 있는데 12만 두 규모다. 4 농가의 총 13만 1000두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번에 김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H5N1형과 H5N6형 2가지 유형이다.
H5N1형은 폐사율이 급격히 발생한다. 반면 H5N6는 4~5일 잠복기가 있다. 이때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5~6일 지나서 졸음과 폐사가 이뤄지다 보니 농가들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김제시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들어 왔었도 내가 인지를 못하고 돌아다니다 보니까 더 확산되는 것 같다”며 “저희가 판단했을 때 용지는 다 오염이 됐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만경강변 파크골프장이 휴장했고 농가들의 품목별 전문교육을 올해 말까지 중단했다.
또한 문화행사, 체육경기, 다문화행사, 시추진 사업행사를 취소했다. 소상공인들의 연말 행사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지역위원회도 지난 주말 치르기로 했던 행사를 취소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