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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이름 없는 별자리
이름 없는 별자리 시인 황 영 애꽃을 유난히 좋아하던 그가봄꽃 흐드러지게 피는 날비밀의 문 암호를 해독하지 못하고 내 곁을 떠나갔다복수초 양지꽃 수선화 제비꽃봄꽃들은 별자리를 만들어 슬픔을 대신했고나는 꽃잎 펼치듯 별자리를 넘겼다눈물의 야윈 봄날이 봉분처럼 ... 2022.06.24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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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업장소멸
업장소멸 시인 손 수 여 돌호박 같이 움푹 팬 그대 품에서 이무기처럼 오랜 세월을 똬리 틀고 앉아 덕지덕지 쌓인 업을 이제야한 겹 두 겹 벗겨내고 있다 참선으로 닦아내고 있다. _______________ ▣ 약 력 ▣ 대구출생, ... 2022.06.22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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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정해진 길
길 위에 선다.저 길로 가라 한다. 2022.06.22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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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보이는 게 다는 아니야
사진 찍는 사람은 보이는 것을 믿어야 한다.보이지 않으면 어떠한 사물도 현상도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보이는 것만 믿으면 작품으로 탄생하기가 어렵다. 모순이다. 보이는 것만 찍을 수 있는데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 된다.그래서 사진은 구력이 쌓일수록 더 어렵게 느 ... 2022.06.20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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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수필] 전화 한 통
전화 한 통 수필가 민순혜 한 해를 보내면서 뭔가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을까, 나는 오랜만에 보문산으로 향했다.보문산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12월 초이지만 보문산 기슭은 아직 겨울이 멀리 있는 듯 높고 푸른 하늘에 햇살이 따사롭고 오색 단풍은 향기를 ... 2022.06.20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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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심연에 색이 있다면
심연에 색이 있다면 시인 이 순 옥 마음의 숲에 별똥별이 쿵 떨어졌다 생각의 물결에 실려 아주 멀리 떠내려갔다 네모이면서 세모의 도형은 없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없어지지 않을 몽글몽글 피어오르다 맺힌 감정 속절없이 흘러 내린다 ... 2022.06.17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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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강물의 속내
강물의 속내 시인 이 세 규 강물은 하늘의 민낯흐리면 흐린 대로맑으면 맑은 대로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며머무는지 흐르는지소리도 미동도 없이 빗줄기가 흔적을 지우지만이곳저곳상처 뿐인 가슴이여 바다를 향한 그리움 속내를 삭이며기쁨 슬픔 모두 풀 ... 2022.06.15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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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내외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어느덧 익숙한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가까운 듯 가깝지 않은 우리의 거리. 2022.06.14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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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모 심는 날
모 심는 날 시인 유 은 희 떠듬떠듬 한글을 배워 쓰던 숙모들무논을 펼쳐 들었네발목을 구름 뒤로 옮겨 심으며 꾹, 꾹, 생을 적어갔네바보 삼촌과 아버지는 중천에서한 문장씩 밑줄을 그었네돌림노래 무성한 논두렁에서노란 주전자처럼 갸웃해진 나는 초경을 맞았네 ... 2022.06.12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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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하루살이
하루살이 - 무산 생각 시인 한 상 호 동안거 하안거물속 삼년을 일러유충이라 하더니 바랑 하나 걸머지지 않은허공 만행 단 사흘을성충이라 부르는구나 퇴화한 입, 먹지도 않고깔 알 다 까고소리 없이 죽으니 팔십 넘도록 길 찾던 한 ... 2022.06.08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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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같은 곳
같은 곳을 바라보며같은 곳을 향한다는 것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2022.06.07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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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성근 이빨
성근 이빨 시인 이 명 희 옥수수를 먹다보면이 빠진 옥수수가 더 잘 씹힌다듬성듬성 한 눈에 들어오는 시골집 사이의 너른 공간이 빠진 옥수수에도 너른 공간이 있다 빽빽하고 얕은 숨 맛본 뒤에야 깊게 맞이하는 호흡처럼빼곡한 알갱이에 고랑이 있으면 숨 고르 ... 2022.06.05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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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시인 혜윰 황은경 도로 위 달리는 차 안에도사람이 있고시장통 길가에 앉아봄나물 파는 할머니도 있고텔레비전 속에노래하는 사람들 모습도 있다직업도 다르고사는 곳도 다르고생긴 것도 모두 다른 사람이지만그중에는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사람들도 같이 살고 있 ... 2022.06.05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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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슬픔에도 언니가 있다
슬픔에도 언니가 있다 시인 조 정 애 아버지가 그리워그리움의 시詩를 새긴 도자기 컵을예배당에 가져갔다오후 기도찬양모임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네 살 배기는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옆 자리 나이든 황 권사가17개월에 아버지를 여의었다고 했다맞은 편 기도 ... 2022.06.02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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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아버지의 꽃밭
아버지의 꽃밭 시인 송춘용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유년 시절 부르던 동요흥얼거리면 영락없이 눈물이 나고 만다꽃집이라 불릴 만큼 꽃들이 만발했던 우리 집크고 작은 괴석으로 꾸민 화단배롱나무 석류나무봉숭아 채송화는 물론 ... 2022.06.02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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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불혹의 바람
불혹의 바람 시인 류 순 자 인연의 봄을 따라 걷는 길낮은 목소리가 들려온다마음의 틈새로 스미는미소에 감전되었나소용돌이치는 이제야 가던 발걸음을 바람 부는 쪽으로 돌린다궂은 바람의 시작에도푸른 꿈을 꾼다빈 가슴 채워주는 빛으로 올까아직은 여름의 조각들이 ... 2022.05.31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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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외눈박이
요즘 우리는 모두 외눈박이 신세. 2022.05.30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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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엄마의 발
엄마의 발 시인 임승환​꼬맹이가 보고 싶다는 엄마의 말끝에는​쓰레기를 버리고 편의점을 드나드는​발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무좀약 밖에 바를 줄 모르는 꼬맹이는​간병인의 향기를 내는 말벗이었다​엄마는 묵정밭에도 꽃이 핀다고 믿으셨다​더위에 꽃이 지듯 여름날에 간병인이 왔다 ... 2022.05.27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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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슬픔의 단계
슬픔에도 단계가 있다면 몇 단계일까? 2022.05.26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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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오늘의 詩] 선운사 동백꽃
선운사 동백꽃 ​시인 김 윤 자​사랑의 불밭이구나​수백 년을 기다린 꽃의 화신이​오늘 밤 정녕 님을 만나겠구나​선운산 고봉으로 해는 넘어가도​삼천 그루 동백 꽃 등불에 길이 밝으니​선운사 초입에서 대웅전 뒤켠​네가 선 산허리까지​먼 길이어도 님은 넘어지지 않고​한달음에 ... 2022.05.25 [홍윤표 조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