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작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展 열린다

“우리는 폭력에 대응하는 게 아닌 그 안에서도 서로를 끌어안고 지키는 것”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2-06-21 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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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작가.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다원 작업자 김경진 작가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The war didn't look like a woman)’전이 오는 24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A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릴리스가 어떻게 시작되었지? 왜 여자들을 모았지? 내가 여성들을 모았던 이유는 폭력에 홀로 노출된 내가 외로웠기 때문”이라며 “시선과 대상화와 성폭력, 마음대로 내 몸에 대어지는 줄자들, 그것들을 거부하려면 다른 여자들을 만나야 했다. 우리가 외롭지 않고, 우리가 함께라는 것을 우리 모두 함께 확인해야 했다”고 전시준비 과정에서의 소회를 전했다.

이어 “‘일시적 여성 집단 예술 행동, 릴리스’를 기획하는 것은 개인인 나의 문제를 타인의 영역까지로 확장하는 일이었고, 그렇게 여자들이 만나 작업을 완성해 줬다”며 “지난 5월 전시였던 ‘연결: Connection’은 그 확인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재확인시키기 위한 전시였다”고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나의 사건이지만 하나의 사건이 아니기도 하다. 차곡차곡 쌓이는 비극, 어디에나 있는 비극, 나는 폭력이 만드는 이 비극들에 응답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작업자로서 있어야 했다”면서 “그래서 이번 전시는 비극 속에 있는 모든 약자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써서 보내는 연서”라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진 매체와 퍼포먼스, 음악, 즉흥연주 등이 어우러지는 ‘관람객 참여형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 형식의 전시라는 특별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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