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이삿짐 사다리차 낙하사고 ‘주의보’

대구 북구 동천동 APT 사다리차 사고로 주민들 한때 불안
류종민 | lyu1089@naver.com | 입력 2019-05-31 12: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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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소방관계자

[세계로컬타임즈=류종민 기자] 예전에는 이사 가는 날이면 온 식구가 며칠 전부터 이삿짐 챙겨 놓느라 정신없었다.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이삿짐 전문 업체가 포장에서 배송-정리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해 '출근 전 옛집에서 출근 후 새집으로'라는 표현까지 자연스럽게 됐다.

 

고층 아파트 시대가 열리면서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옮기기가 불편해지자 사다리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옮기게 됐다.

 

그런데 사다리차에 짐을 올려서 이동하는 옮김판에 고정장치가 약해 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 위험이 커져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실제 31일 낮 시간에 대구 북구 동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다리차로 이삿짐을 옮기던 중 지상 30여 m지점에서 사다리차 옮김판이 기울여지며 이삿짐이 옮김판 모서리에 걸렸다.(두번째 사진)


이에 작업자들은 즉시 119에 신고해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해 만일을 대비한 가운데 크레인으로 작업자가 올라가 물건을 바닥에 내렸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날씨가 맑아 돌풍 등 기상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적재 부주의에 따른 사고로 추정되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빠른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사전에 행인 통제 등 특별한 조치는 없었지만 만약 이삿짐 떨어졌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며 작업 시 주의를 당부했다.

 

지자체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이삿짐용 사다리차 작업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선 작업자는 작업 전 차량의 사다리·운반구·아우트리거(안정기) 및 턴테이블 등 각 부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이삿짐 사다리차가 작업 시는 사다리차 이동, 주차 시는 유도차를 배치하고 전·후방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작업 반경을 충분히 표시하도록 하고 작업 반경 안에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

 

 

이와 동시에 사다리차의 전후좌우 4개의 아우트리거 슬라이더를 최대로 확장하고 4개의 접지판이 모두 지면에 밀착되도록 설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항상 주차 브레이크를 체결하고 차량이 불시에 움직이지 않도록 고임목 등으로 고정해야 하며, 이삿짐 운반용 리프트는 설계 기준 각도 이내로 건물 벽과 고정되도록 설치해야 한다.


강풍(10m/sec 이상)이 부는 경우에는 작업을 즉시 중지해야 하며, 이삿짐 운반용 리프트의 운반구에는 작업자가 탑승해 이동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이삿짐 운반 작업자는 안전보호구(안전대·안전화 등)를 착용해야 한다.

 



입주민들도 이사할 경우에는 이삿짐 운반용 리프트가 안전검사를 받은 것인지 미리 확인해야 하며, 이삿짐운반용 리프트를 설치 및 사용 공간에 있는 장애물(나무·주차 차량 등)은 관리사무소에 사전에 알려줘야 한다.


또한 이삿짐 운반 작업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고, 떨어지기 쉬운 이삿짐은 리프트로 운반하지 말고 승강기를 이용해 운반하는 것이 좋다.


공동주택 입주민이 이사에 알아야 하는 이사 안전수칙 및 이삿짐 운반용 리프트 안전수칙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안전보건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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