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2025년은 양주시에게 도전의 해였고, 동시에 놀라운 변화가 꽃처럼 피어난 한 해였다.
연말을 맞아 발표된 강수연 양주시장의 송년사는 한 해 시정 성과를 넘어, 도시의 방향성과 궤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었다. 인구 30만 명을 넘어선 도시 성장, 교통 인프라 확충, 산업·교육·의료 분야의 동시 전진은 ‘경기북부의 변방’으로 인식되던 양주의 위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양주시는 2025년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라는 비전 아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해로 규정했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도시 기능 전반을 재설계하는 전환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과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바탕으로 인구 3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수도권 외곽 도시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행정 수요 역시 폭증했지만, 시는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며 대응해 왔다.
시는 이를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단순 주거도시가 아닌, 일자리·교육·의료·문화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정책 전반에 반영됐다.
2025년 양주시정의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교통 인프라다. 교외선 운행 재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은 양주의 공간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특히 7호선 옥정~포천 연장 사업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면서, 양주는 서울 동북권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크게 좁혔다. 이는 단순한 이동 편의성 개선을 넘어, 주거·산업·상권 재편으로 이어질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교통 접근성 개선은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선순환을 촉발하고 있다. 양주가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되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양주시는 산업 측면에서도 구조 전환을 꾀했다.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첨단 R&D 중심의 양주 테크노밸리 개발을 추진하며, 경기북부 산업경제의 거점 도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여기에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양주의 산업 전략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미래 기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증 중심의 규제 완화는 청년 창업과 기술 기업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5년은 양주가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한 해였다.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승격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인재 정착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문화 분야에서는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오르며, 양주의 역사·문화적 위상이 전국 단위로 조명받기 시작했다. 이는 관광과 지역 정체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성과다.
의료 분야에서도 경기 동북부권 혁신형 공공의료원 대상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경기북부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할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평가 최우수, SNS 대상 최우수, 규제혁신 경진대회 최우수, 미세먼지 저감 평가 최우수 등 다수의 대외 평가에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시가 강조하는 것은 ‘상’의 개수가 아니다. 시민 체감 행정, 내부 통제 강화, 제안 활성화 등 행정 체질 개선이 성과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복지·안전·환경 등 생활 밀착형 지표에서의 개선은 시민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양주시는 2026년을 ‘성과를 시민의 일상으로 연결하는 해’로 설정했다. 이미 추진 중인 대형 사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는 동시에, 시민이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의 외형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만큼 도시 운영의 정교함이 요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교통 혼잡, 교육 수요, 주거 품질, 환경 관리 등 세밀한 행정 역량이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강수연 시장은 송년사에서 ‘응변창신(應變創新)’이라는 표현을 강조했다. 변화에 앞서 대응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양주가 단순히 성장하는 도시를 넘어, 경기북부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2025년이 ‘도약의 해’였다면, 2026년은 ‘검증의 해’다. 양주의 변화가 일시적 성과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도시 전략으로 자리 잡을지는 이제 시민의 체감과 삶의 변화로 증명돼야 한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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