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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보건소 직원들 (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 보건·의료 공무원 중 39%가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연가 일수를 15일 넘게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김제시에 따르면 12월 22일 기준, 김제시 보건소 직원 56명 중 22명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복지 권리, 연가의 일수가 15일 넘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방역 최전선에 배치된 이들이 연가를 제때 활용하지 못한 것.
올 한해가 일주일도 채 밖에 남지 않았고 연일 잇따르는 확진자 발생으로 이들의 남은 연가 사용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무로 특별히 배려된 김제시청 전 공무원의 3일간의 특별휴가도 그들은 쉽게 챙기지 못했다.
김제시보건소 직원 중 30%인 17명이 아직 특별휴가를 쓰지 못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짧은 보상을 오히려 방역,보건 최일선에 있는 이들이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제시보건소 직원 A씨는 “당연히 쉬고 싶다. 하지만 현 코로나19 시국에서 내가 쉬어 버리면 그 업무를 동료가 대신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가와 휴가을 신청하기가 매우 미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이 상황이 끝나기 만을 바랄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특별휴가의 경우 김제시와의 협의로 내년 2월말까지 사용키로 했다.
“덕분에”, 한때 그들의 고마움에 전한 이 한마디로 그치지 말고 지자체 차원의 깊은 고민과 배려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
그들은 오늘도 시민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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