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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0시 12분, 강원도 고성 산불현장 진화장면(사진제공=산림청) |
[세계로컬타임즈 이지현 기자]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20시15분께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에 민가 3채를 태우고 확산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강원도 산불진화대 25명, 공무원 10명을 포함해 산불 진화 인력 83명과 진화차 25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져 헬기 투입이 어려운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초속 6.3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번지면서 현재 고성군 도원리와 학야리 인근 주민 30여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고성군은 밤사이 산불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 안내와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도원리·학야리·운봉리 등 주민 수백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고, 장병 1800여 명도 고성종합운동장과 속초종합운동장, 아야진초등학교로 대피했다.
고성군은 전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재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강원도 고성에서 1년 만에 또 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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