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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에서 호남대 생활관에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건물붕괴와 화재 발생을 가상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이남규 기자] 2019년 국가단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전남 광주시 호남대학교 및 황룡강교 일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국가적 재난의 긴급구조 활동과 신속 총력 대응을 위한 체계 확립에 목표를 두고 진행됐다.
25일 오후 2시경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호남대학교 생활관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건물붕괴와 화재 발생 그리고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전복 및 다중 추돌, 교량사고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훈련은 이러한 복합재난 사고를 가상으로 설정한 상황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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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룡강 다리 난간위에서 헬기가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훈련에 소방청과 광주·전남·전북 등 11개 시·도 소방본부, 긴급구조지원 90여개 기관·단체와 소방차 125대 등 연인원1,000 여명에 헬기3대·경비행기1대 등이 동원됐다.
오후 2시, 사고발생 신고 접수 후 광산소방서 차량15대 및 소방대원 45명이 출동하면서 광산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지휘권을 선포하는 대응1단계 조치를 시작으로 2시 41분,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지휘권 선포· 임무를 부여하는 대응3단계까지의 훈련을 실제 상황처럼 일사불란하게 실시했다.
이어 사고수습과 대응단계 하향조정, 광산구 긴급통제단으로 지휘권 이양까지의 모든 훈련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연막탄을 이용해 실제 화재장면처럼 재현하면서 소방헬기의 살수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과 도로교통 통제, 호남대 생활관 옥상에서의 탈출 장면 그리고 군·경찰·산림청·닥터헬기를 합동으로 운영하면서 부상자를 신속히 후송하고 생필품을 보급하는 훈련 등 실제처럼 현장감 있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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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헬기의 살수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
이번 훈련은 ▲소방청의 재난현장 지휘작전실 운영훈련 ▲ 전국 소방력 동원기준에 따른 동원령(3호, 광주·전·남북-2호, 충남·대전·세종·경남·충북-1호, 경기·경북·대구)발령, 부상자의 신속 후송, 자원집결지 운영 및 무선 통신체계 점검 ▲ 재난관리 유관기관 긴급구조지원기관간의 협업체계 점검 ▲ 국가기관 헬기 통합지휘 체계 및 등 인근 시도의 신속지원 체계 점검 확립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긴급구조를 수행하다 보면 현장 사정이 매우 안좋아 때때로 소방관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하는 위험한 업무이기에 평소에 이런 훈련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매뉴얼대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안심됐다”며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자체만의 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가단위 통합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작년 6월에 청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실시한 이번 국가단위긴급구조 종합훈련에 실전처럼 임해 준 소방관들께 감사를 전하며, 광주시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중앙정부와 소방당국 재난유관기관과 소통과 협력체제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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