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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오는 20일 고3 학생의 등교를 앞두고 추가 연기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교육당국은 이태원 클럽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상황에서도 오는 20일 고3 학생의 등교 추가 연기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음주 수요일(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에 대해서는 연기 여부를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고3은 여러 일정 떄문에도,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 등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등교 강행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 중 40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지난 14일 회의에서는 ▲학년별 격주제·격일제 등교 방안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운영 ▲간편식 제공 ▲한 개 층마다 복수학년 배치 등의 방식이 논의됐다.
박 차관은 “도 단위 교육청은 대도시도 있고 중소도시도 있고 농·어촌에도 있다”며 “지역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3 이외의 다른 학년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등교를 미룰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박 차관은 “부교육감과 논의해보니 많은 교육청에서 등교가 시작되는 날 전체(학생)가 다 온다고 하지 않는다”며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2 이하 학년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서 논의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당초 발표한 등교수업 일정을 일주일 미뤄 오는 20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에 나설 계획이며,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그리고 고1·중2·초3·4학년은 다음달 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등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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