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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화꽃 |
가을은 여기서부터
시인 송은애
밤새 소쩍새는 울었습니다
창문을 두드리던 작은 새는 가슴 가득
꽃몽오리를 담더니 떠났습니다
닭장 안을 휘저으며 울어대던
장닭도 조금은 잔잔해졌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내 곁으로 와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지치게 살아온 지난 계절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위태로웠지만
그래도 가을이라고 꽃은
새 세상을 그리며
우리를 위로합니다
그래! 떠나자
높이 솟아오른 하늘 보며
지나온 발자국 더듬으며 찾아온
그들에게 넓은 대지를 꿈꾸게 할
레몬그라스 향을 받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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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약력 인천 출생 저서 - 밟혀도 피는 꽃 외 10권 산문집-고택의 門을 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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