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서울시 종로구 사직단에서 축구협회로 가는 길목의 앙상한 감나무에 외로이 매달린 홍시 하나...
무심코 바라보다 감나무에 풍성히 매달린 감을 모두 딸 때 까치 등 날짐승들이 먹을 수 있도록 남겨두는 '까치밥' 풍습이 생각나 베풀고 나눔을 실천했던 선조들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음료나 음식값을 미리 지불해 주는 선불계산방식으로 마음의 정을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는 '까치밥 홍시'의 행함처럼 추운 겨울날, 외로이 매달린 마지막 홍시도 생활이 추운 사람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기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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