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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사진=SK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SK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SK가스‧사우디 AGIC사의 합작투자회사 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755만 달러(약 92억 원) 규모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공정을 통해 고분자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중합돼 각종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된다.
계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서명된 계약서만 우편으로 교환해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주바일 산업단지에 연산 84만3,000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설계하는 6개월에 걸친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SK그룹 계열사인 SK가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SK가스는 AGIC와 공동 설립한 합작투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했다.
AGIC는 APC의 100% 자회사인 석유화학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주체다. 모회사인 APC는 2005년 설립된 사우디 상장회사로, 사우디에 연산 45만5,000톤 규모 PDH 플랜트와 연산 45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플랜트를 소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라며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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