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두 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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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수도권에 대규모 물량 공급이 예정됐지만 서울 비율은 8%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연내 수도권에서 6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보다 두 배가 넘는 물량이지만 서울은 고작 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건축비, 물가 등의 상승으로 분양이 대거 연기되고 있는 만큼 예정된 물량이 모두 공급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 대출규제 완화…“시장 온기 돌까”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총 6만3,8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작년 동기간 2만2,838가구에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만5,018가구(70.48%)로 가장 많고, 인천 1만3504가구(21.14%), 서울 5351가구(8.38%) 순이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최근 발표된 대출규제 완화로 온기가 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한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내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대출이 허용되고, 중도금 대출 보증도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기존주택 처분 조건으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기한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출규제 완화로 획기적인 반전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부동산 거래에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시장에서도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 대단지들은 치열한 경쟁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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